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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함이란 습관에서 나온다

기사승인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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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1만 시간의 법칙’이 있다.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선 최소 1만 시간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는 것이다. 1만 시간이라고 하면 대략 잡았을 때, 하루 3시간씩 꼬박꼬박 10년간 무언가를 해야 하는 시간이다. 하루에 3시간씩 10년간 무엇인가 정진했을 때 최고가 될 수 있다. 학문도 그렇고 운동도 그렇고 글쓰기도 그렇다.

글쓰기의 예를 들어보자. 글을 쓰는 데도 근육이 필요하다. 글을 많이 쓸수록 글쓰기의 근육이 생긴다. 글을 자꾸 안 쓰다 보면 글쓰기의 근육이 없어진다. 그래서 글을 점점 더 못 쓰게 된다. 운동을 안 하면 팔 근육이 없어져 팔 힘을 못 쓰듯이… 글 쓰는 일은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하기 쉬워지는 근육과 같다. 그래서 매일 규칙적으로 글을 쓰는 것은 가장 좋은 습관이다.

그래서 습관이란 것이 중요하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말했다. “하나의 문장을 쓰는 것은 정신노동이지만, 한 권의 책을 쓰는 것은 육체노동이다” 끊임없이 글을 써야 한 권의 책이 완성된다. 글 쓰는 일은 곧 ‘책상에 앉아서 글쓰기’를 의미한다. 매일 아침 9시부터 6시까지 직장인이 회사에서 근무하듯이 ‘책상에 앉아서 글쓰기’는 근육을 키우는 길이다. 

우수함이란 습관에서 나온다. 글 쓰는 일을 습관으로 만들고 그 것이 강박관념이 되기 전엔 그 사람은 작가가 아니다. 글 쓰는 일은 강박관념이 돼야 한다. 글을 쓰면서 쓰는 법을 익히는 것이다. 영화를 보고, 다른 시나리오를 읽고, 더 많은 작품을 쓰면서 근육을 키운다.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계속 글을 써야 한다. 며칠 동안 전혀 글을 쓰지 않다가 다시 글을 쓰려고 하면 글쓰기가 훨씬 더 어렵다. 너무 오랫동안 글쓰기를 멀리하면 글쓰기 능력은 쇠퇴한다. 규칙적인 글쓰기는 기계적인 하루 일과이며 습관이다.

위대한 작품은 순간적인 충동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련의 작은 노력들이 모여 하나가 됨으로써 만들어진다. 대부분의 프로작가들은 미리 작업량을 정한다. 그들의 목표량이 실제 글을 쓰는 시간이거나 하루에 쓰는 원고지의 양이나 장면의 개수 등 무엇이든 간에 꾸준히 일정한 원고량을 생산해낸다.

알랭 드 보통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매일 아침 8시부터 12시 반까지는 글을 쓴다고. 매일 4시간 반씩 글을 쓴다는 게 그에게는 가장 중요하다. 알랭 드 보통은 말했다. 매일 그 시간대에 글을 쓰다 보면, 그 시간대에 아이디어가 떠오른다고…

김홍신 작가는 「대발해」를 쓸 때, 하루에 12시간씩 꼬박 앉아서 글을 썼다고 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시간씩 썼다. 그렇게 3년을 글을 써서 1만 2천장의 원고를 완성했다.  3년 동안 매일 12시간씩 원고를 썼다. 

중요한 것은 습관이다. 창의력과 영감의 근원이라는 것이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의 습관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발레리나 강수진이 하루 12시간씩 연습하듯, 김홍신 작가도 12시간씩 글을 썼고, 알랭 드 보통도 하루 4시간씩 꼬박꼬박 글을 쓴다. 우수함이란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수함이란 습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숙대신보 shinbosa@sm.ac.kr

<저작권자 © 숙대신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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