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학기부터 공휴일이 길어질 경우 개강이 앞당겨질 수 있다. 길어진 공휴일로 수업 진행에 차질이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학칙이 개정된다.

 실제 올해 추석 연휴는 유례없이 길다. 오는 30일(토)부터 다음 달 9일(월)까지 연휴가 이어져 10일 동안 수업이 진행되지 않는다. 이에 보충 강의, 인터넷 강의, 과제, 특강 참석 등 교수들이 자체적으로 수업을 대체한다.

 학칙이 개정되면 공휴일이 많다고 판단되는 학기의 경우 유동적으로 개강일을 변경할 수 있다. 본교는 일반적으로 3월, 9월의 첫 번째 평일에 개강해 15주 동안 수업을 진행해왔다. 학칙이 개정되면 개강이 일주일 정도 앞당겨질 수 있어 개별적인 보충 강의가 없어도 15주 수업이 가능해진다.

 송다경(경영 16) 학우는 “공휴일에 예정됐던 수업에 주말 보충 강의 형태로 대체돼 기존 일정에 차질이 생긴 적이 있다”며 “개강을 앞당기더라도 평일에만 수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교 권정미 학사팀 팀장은 “2학기의 경우 추석연휴나 본교 입시로 인한 강의실 사용으로 휴강하는 수업이 많이 생긴다”며 “학칙 개정으로 수업 진행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칙 개정안은 교무위원회, 규정위원회, 평의원회를 거친 후 다음 학기부터 효력이 발생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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