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선윤(법 15) 학우가 박영선 서울 구로구을 국회의원의 특강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 21일(화), 순헌관 511호에서 ‘자신만의 역사, 자신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라’라는 주제로 박영선 서울 구로구을 국회의원의 특강이 개최됐다. 

박 의원은 특강에서 여성의 정치참여를 독려했다. 박 의원은 “여성이 정치에 참여하면 세상이 달라진다”며 프랜시스 켈시(Frances Kelsey) 박사의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켈시 박사는 입덧 방지용 약인 ‘탈리도마이드’의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허가 승인을 거절했고, 이후 약의 부작용이 알려지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에 박 의원은 “여성의 섬세함이 낳은 중요한 사건 중 하나다”며 “누가 무슨 일을 하는지에 따라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낮은 여성 국회의원 비율을 언급하며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해 정책·제도적 장치 마련과 함께 여성 개개인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성 정치인에 대해 분석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의 실패한 여성 지도자들의 사례를 들어 여성 지도자의 실패 요인을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Hillary Clinton) 전 국무장관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 총리를 비교하며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선 실패 요인과 정치인으로서 메르켈 총리의 성공 요인을 분석했다. 

박 의원은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의 ‘여성다움이 우리를 영원히 이끈다’는 말을 인용하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특강에 참석한 한지영(법 16) 학우는 “박 의원이 괴테의 말을 언급한 것이 좋았다”며 “문학에서도 여성성을 표현한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으로서 최초로 이룬 것이 많은 박 의원의 이야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며 강의를 들은 소감을 밝혔다. 

이번 특강은 박 의원이 진행하고 있는 ‘박영선, 청춘을 만나다’의 일환이다. 본교는 서울대학교에 이어 두 번째 방문지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