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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나를 자유롭게 해줬던

기사승인 2018.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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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숙케치]

나의 첫 친구와의 해외여행은 즉흥적으로 이뤄졌다. 오랫동안 못 본 친한 친구와 떠나기 3주전 여행을 가자고 했고 이 끝도 없는 한파를 잠시나마 피하기 위해 우리는 태국의 치앙마이로 덜컥 목적지를 정했다. 나는 치앙마이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었기에 그저 여행에 필요한 적당한 정도의 설렘을 갖고 출국을 기다렸다.

하지만 정말 고맙게도, 치앙마이는 나와 친구에게 상상 이상으로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추억을 선물해주었다. 초여름 날씨와 걷기에 좋은 거리 덕분에 3박 5일 동안 우리는 계획했던 동선을 따라 여행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올드 시티&나이트 바자&삥강 주변, 님만 해민 이렇게 나눠 다녔다. 이 두 곳은 서로 상반된 분위기를 지니고 있었는데, 첫 번째 지역은 사원들과 전통 야시장들이 열리는 곳으로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치앙마이의 고유 분위기와 현지 사람들의 삶을 느낄 수 있었다. 두 번째 지역은 치앙마이만의 분위기에 현대적 감성이 살짝 녹아든 여러 카페와 음식점들이 모여 있었다. 교외에 있는 ‘반캉왓’ 예술가 마을도 잠깐 보고 왔다. 반캉왓 마을은 예술가들이 모여 서로의 예술을 존중하며 상생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마을인데, 마을의 순수한 목적에서 나오는 분위기가 내 마음을 평화롭게 채워줬다.

치앙마이의 더 깊은 면까지 느끼며 여행하기에 짧았던 기간이었지만 이 여행을 하며 나는 내가 밟고 있었던 곳의 공기와 몇 초의 순간들을 깊게 들이마시며 자유로움을 느꼈고, 그동안 웅크려있던 나의 생각과 시야가 긍정적 자극을 받는 것을 느꼈다. 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한 곳에 어우러져 각자의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보며 대학생 신분이 끝나기 전에 여러 나라를 홀로 가봐야겠다고 다짐 했다. 내가 여행을 하며 피부로 느낀 것이 있다면 꼭 가고 싶다고 점찍어둔 곳도 좋지만 우연히 걷다가 들어간 곳들이 더 좋을 때가 많다는 것이다. 여행자들이 하는 흔한 말이지만 참된 말이라 생각한다. 우리 학우들도 어디든 여행하며 나 자신과의 추억을 쌓길 진심으로 추천한다. 난 여행이 진짜 나 자신과 마주하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존재라는 말을 믿고 앞으로도 믿을 것이다.
 

장예영 (경영 17)

숙대신보 shinbosa@sm.ac.kr

<저작권자 © 숙대신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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