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수) 명재관에서 진행된 ‘명재인의 밤 행사’ 이후 다수의 기숙사생들이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기숙사생들이 식중독 증세를 의심하자 학교 본부 관계자와 명재관 담당자는 문제 상황의 대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

지난 17일(목) 명재관 담당자와 학교 본부 관계자, 신세계푸드 식품 안전 센터 담당자들은 기숙사생들의 상태를 확인 및 증상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회의를 진행했다. 논의 후 명재관 내 식당 내의 조리기구 및 시설에 대한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17일과 18일(금) 이틀간 기숙사생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증상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용산구 보건소에서 본교를 방문해 행사에 참여한 233명의 기숙사생 중 180명을 대상으로 검체 및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의 결과는 2주 후 발표될 예정이며, 문제해결과 재발예방을 위한 대책은 결과가 나온 뒤 재논의된다. 한편, 신세계 푸드 측에서는 명재인의 밤 행사 이후 복통, 설사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기숙사생들에게 진료비 및 약제비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43대 사생단은 “현재 본교 측에서 문제 해결 및 식품 위생 문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세계 푸드 측과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사생단은 본교 측에 기숙사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전달해 문제 해결을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식중독 의심 증상의 발생에 대해 어주희(가족자원경영 18) 학우는 “배를 부여잡은 학우가 사감에게 의지해 병원을 가는 모습을 보니 상황의 심각성을 느꼈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업체에서 재료의 신선도나 위생에 더욱 신경 썼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