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토), 본교 제1대 부총장으로 성미경 부총장이 취임했다. 부총장 직책 도입은 본교 강정애 총장의 19대 총장 입후보 공약집에서부터 대학행정혁신을 위해 검토돼 왔다. 성 부총장의 임기는 강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날인 2020년 8월까지다.

앞서 지난 7월, 부총장 임용을 위한 ‘대학 평의원 회의’가 진행됐다. 대학 평의원 회의는 교원, 직원, 학생 대표회의에서 추천한 학생 2인, 동문 및 외부인사로 구성됐다. 이어 교무위원회를 거쳐 이사회 보고 후 부총장 도입이 최종 확정됐다. 부총장 임명 권한을 가진 강 총장은 교원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성 부총장을 임명했다.

부총장 제도는 기존 총장에게 권한이 집중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입됐다. 이에 총장과 부총장은 학내·외 행정 역할을 구분해 분담할 수 있게 됐다. 본교 차용진 기획팀 처장은 “부총장 도입은 대학 경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책임경영을 실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부총장 취임은 단순히 의사결정자의 증가가 아니다”며 “교내 부서 간 업무조정과 대학 운영체계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주요 임무를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부총장 도입에 관한 사항을 담은 학칙 개정안은 지난달 20일(월)부터 지난 3일(월)까지 2주간 본교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부총장 취임 소식을 접한 본교 총학생회장 조현오(법 15) 학우는 “부총장님께서 산학협력단장 경력이 있으신 만큼 본교 연구가 강화될 거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행정개선과 행정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증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16년 9월 산학협력단장에 취임해 그동안 여러 성과를 낸 성 부총장은 ‘숙명여자대학교 기술 지주(주)’를 설립해 대표이사로 역임했고, 현재는 이사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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