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신보 소개]

 

숙대신보는 1955년 10월 창간된 숙명여자대학교의 학보사입니다. 현재는 취재부, 사회부, 문화부, 학술부, 여성부 총 5개의 부서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이면 본교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가판대에서 8면으로 구성된 숙대신보를 만나볼 수 있답니다. 숙대신보는 한 학기 중 9번 발행되는 주간지로, 시험기간을 제외한 매주 월요일마다 발간됩니다.



▣부서 설명

■ 취재부 - 숙명인의 목소리를 담아내다 
서조은 편집장 겸 취재부장

‘뉴스(NEWS)’가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 아시나요? 뉴스는 새로운 것이라는 뜻도 있지만 동서남북(North, East, West, South) 곳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전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숙대신보 기자는 일주일 간 본교에서 새로운 일이 발생하면 동서남북으로 뛰며 현장에 있는 정확한 정보만을 취재합니다. 이렇게 모은 정보들은 지면에 실려 큰 문제로 번지기 전 독자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며 특별한 행사를 취재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또한, 중앙기구의 잘잘못을 사람들에게 알려 본교를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도 언론의 역할입니다. 
지난 학기 숙대신보는 본교 제2창학캠퍼스 공사로 인한 안전문제를 비롯해 연못, 위생용품 자판기, 외부인 통제 등 곳곳에서 발생한 학우들의 불안과 요구의 목소리를 담았습니다. 기자는 이런 목소리를 전달하는 동시에 본교의 각 담당 부서로부터 추후 이뤄질 구체적인 실현방안을 들었습니다. 실제 본교에선 문제에 대한 학우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도 했습니다. 캠퍼스를 다니면서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누군가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작은 문제도 지나치지 않았기 때문에 학우들의 목소리를 더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취재부 기자는 열린 마음으로 여러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 기자는 기사에 구성원의 요구사항만을 담아내는 것으로 그쳐선 안 됩니다. 작은 일에도 그 원인과 책임을 캐묻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태도로 한 가지 사건에 얽혀있는 모든 사람들을 만나 조금의 오해가 없게 기사를 작성합니다. 이는 신문에 한 번 쓰이는 기사를 넘어 책임자에 대한 문제해결을 촉구해 학교생활의 변화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언론 매체에서 ‘신속’ ‘정확’이라는 단어를 흔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학교생활만으로도 여유가 없는 숙명인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하는, 숙명인들에게 더 나은 본교가 될 수 있도록 창구가 돼주는 곳이 숙대신보의 취재부입니다.

■ 학술부 - 정보에 대한 깊이있는 고찰 
김지은 학술부장 겸 취재부장

우리는 정보의 바다라고 일컬어지는 환경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매 순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숙대신보 학술부는 사회적 쟁점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전달하며 대표적으로 학문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이때 신문에 실리는 정보는 학우들에게 유용하며, 탐구할 만한 것을 의미합니다. 학술부에선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해당 정보를 이해하며 올바르고 가치 있는 정보를 토대로 기사를 작성합니다. 다만, 학술적인 내용을 다룬다고 해서 어렵고 생소한 내용만을 다루는 것은 아닙니다. 학우들의 관심도가 높거나 사회적으로 쟁점이 되고 있는 내용을 주로 다룹니다. 
이런 학술부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대표적인 기사는 제1344호 학술면에 실린 ‘온라인 학습에서 토론 수업까지 교실이 달라졌어요’ 기사입니다. 해당 기사에서는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자리매김한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을 다루고 있습니다. 플립러닝이란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통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의 수업을 의미합니다. 이는 고등학생을 위한 교육뿐 아니라 여러 교육업체에서 직장인을 위한 수업방식으로도 채택하고 있습니다. 본교에서도 유사한 유형의 수업인 ‘SM-BL(Sookmyung-Blended Learning, 이하 BL)’이 개설돼 있습니다. 
해당 기사는 교내에서 개설된 BL 강의를 접하며 교육방식의 변화를 체감한 뒤 느낀 호기심에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기사를 작성하기 위해 여러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교내만이 아닌 사회 전체의 교육방식이 변화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학술부에선 본인 혹은 주변에서 발생하는 직·간접적인 일들에 대한 의문을 가지며 이를 탐구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평소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던 주제부터 학술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들을 소재로 삼은 뒤 기사를 작성한다면 해당 직군에 종사하는 전문가로부터 본인이 몰랐던 사실도 알아가며 깊이 있는 내용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학술부에서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를 넘어 사회 현상에 대해 탐구할 수 있습니다.  

■ 여성부 - 불공평한 세상 속 공정한 기사를 위해
한가람 사회부장 겸 여성부장

여성부는 숙대신보가 지향하는 방향을 대표하는 부서입니다. 여자대학교인 본교의 학보사로서 숙대신보는 늘 타 학보사와는 달리 여성, 소수자 문제에 대한 논의를 꾸준하게 진행해왔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숙대신보 여성면에서는 ‘여성 노숙인’ ‘성평등 언어사전’ ‘청소년 페미니즘(Feminism) 인식’ ‘여성 영화제’ 등 다양한 주제의 기사를 다뤘습니다. 
방학 때부터 준비해온 청소년 페미니즘 인식 기사는 서울특별시 내 고등학교 9곳을 숙대신보 전 기자가 함께 방문하며 설문을 진행한 설문 기사입니다. 페미니즘을 접하고 우리 사회의 불평등을 깨달았다는 한 학생의 응답, 평온했던 사회가 페미니즘 논란 때문에 시끄러워져 불편하다는 한 학생의 응답은 매우 대조적이었습니다. 기자이기 때문에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 이러한 의견은 기자가 더욱 공정한 시각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여성부’이기 때문에 여성과 관련한 주제만 기사화한다는 오해와 편견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성부 기자들은 더욱 공정하고 균형 있는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기사를 작성합니다. 
다만, 여성부 기자는 균형 잡힌 시각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볼 줄 알아야 합니다. 누군가에겐 당연했던 일상이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울어진 세상이었다면, 여성부 기자는 양측 모두의 견해를 듣고, 공감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공평하지 않은 사회 속 공정한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때때로 기자를 혼란스럽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성부 기자는 불공평한 세상 속에서 약자의 목소리를 듣고 공정한 시각으로 그들의 목소리를 전해야 합니다. 여성부에서 작성되는 기사가 다른 어떤 기사보다 학우들의 공감을 사고, 마음을 움직이는 이유는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기사 주제를 찾거나 취재를 하는 과정에서 많은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문제를 찾아내는 것은 여성부에게 주어진 임무입니다. 여성부는 우리 사회 속 작은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당연하게 여겼던 문제에 불편함을 느낄 줄 아는 마음을 가진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 사회부 - 사회의 이면을 바라보다
한가람 사회부장 겸 여성부장

숙대신보는 대학 학보사의 주간지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문의 성격을 가집니다. 끊임없이 변해가는 사회 속의 사건들을 보도하는 신문의 역할은 사회부 기사에서 가장 잘 드러납니다.  
사회부는 대학 사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사회 문제에 대해 다룹니다. 이러한 사회부의 특성상 사회부 기사에는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실립니다. 기사에 실린 목소리는 기자가 직접 듣고, 취재한 취재원들의 목소리입니다. 사회 곳곳에서 지나가는 모든 사람은 사회부 기사의 중요한 취재원입니다.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수많은 사람들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많은 사람의 의견을 듣고, 더욱 풍부한 기사를 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정기자 시절 ‘음식점 위생등급’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던 때, 한 음식점의 인터뷰를 얻기 위해 밤을 새운 후 기사 마감하기 전까지 전화기를 붙잡고 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실린 음식점의 실제 인터뷰는 기사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음식점 위생등급의 실제 효과를 깊이 있게 전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부 기자의 가장 큰 혜택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면을 직접 바라보고 정확한 사실을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를 벗어나 외부 취재를 하며 접한 현장은 그동안 알고 있던 사실과 다르기도 합니다. 지난 숙대신보 제1357호에 실린 ‘동물원, 동물이 행복할 권리를 찾아주다’ 기사는 동물원의 문제점을 주제로 생각하며 취재를 진행했던 기사였습니다. 그러나 필자가 직접 방문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도 동물들과 직접 교감하며 웃음 짓는 사육사의 모습과 그런 사육사의 곁을 맴도는 동물의 모습은 필자가 생각했던 동물원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습니다. 사회 문제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정확한 사실을 전하는 사회부 기자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때로는 날카롭게, 때로는 따뜻하게 우리 사회의 수많은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으시다면, 숙대신보 사회면을 펼쳐주세요. 기자가 직접 취재한 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다른 시각의 목소리도 함께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 문화부 - 다채로운 일상을 직접 경험하다
위혜리 취재부장 겸 문화부장

주변 사람들이 어떤 하루를 보내며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면 숙대신보의 문화면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문화부는 대학생의 일상부터 이색적인 문화까지 흥미로운 주제를 다룹니다. 숙대신보의 문화부 기자는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해당 주제에 대해 사연이 있거나 특별한 경험을 한 사례자를 인터뷰해 지면에 알찬 정보를 담아냅니다. 
최근 20·30대 사이에서 아이돌 굿즈(Idol Goods)의 구매량이 대폭 상승하며 대학생 사이에서 굿즈 거래가 급증했습니다. 지금껏 굿즈는 문화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것이나 아이돌과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도구 또는 기업의 이윤 창출 수단으로 인식됐지만, 오늘날 굿즈는 기부문화로 확대되며 이윤 선순환의 매개체가 되는 등 굿즈 문화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필자는 실제 다양한 아이돌 굿즈의 구매 및 참여 사례를 바탕으로 숙대신보 제1357호 문화면 ‘특별한 사람을 닮은 특별한 물건’ 기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굿즈 입문 당시 필자는 아이돌 이미지가 그려진 부채, 스티커 등을 구입하며 아이돌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고 지인과 공유하며 소속감을 높였습니다. 이후, 굿즈 판매 수익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의 생존과 인권을 위해 사용되는 ‘#ENDviolence’ 캠페인에 동참하며 확대된 굿즈 문화를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돌 굿즈는 저작권을 침해한 제품들이 많습니다. 시중에 거래되는 비공식 굿즈는 해당 아이돌의 기획사에 허가를 받아 제작돼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다수입니다.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다양한 비공식 굿즈를 무분별하게 구매했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잘못된 굿즈 소비 및 제작 문화를 지양해 비공식 굿즈의 저작권 침해란 오명을 벗을 수 있을 것입니다.
문화부 기자는 사람들의 생활양식과 사회의 구조 변화를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사에 쓰인 글이나 전해 듣는 이야기로는 채워지지 않는 궁금증과 체험에 대한 열망을 해소 및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다수의 사례를 취재하고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폭넓은 문화를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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