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숙명을 만들겠습니다”

오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본교 제5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이뤄진다. 본교 제5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에는 ‘모두’가 단일 선거운동본부로 출마했다. 본지는 정후보 임지혜(법 16) 학우와 부후보 한지민(교육 18) 학우를 만나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학사제도협의체 신설’ ‘여성학 연계 전공 설치’ ‘청파제준비위원회 신설’이라는 4대 핵심 공약의 필요성 및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물었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가 필요한 이유는.
임: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는 곧 대학 민주주의의 실현을 의미한다. 학교의 대표이자 학우의 권리를 책임지는 총장 선출에 학우에게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아직 대학 사회가 위계적이고 불평등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다면 오는 2020년 1학기 개강 전까지 ▶제20대 총장선거 후보선출과정에 학생 직접투표 반영비율 25% 보장 ▶총장후보선출 규정 명문화를 위한 학생-교수협의회-본부 회의체 대책본부(Task Force, 이하 TF) 구성 ▶2020년 4월까지 15회 이상 TF팀 회의 진행 ▶총장 후보자 검증 간담회 및 공개 토론회 학생참여 보장을 본부에 요구할 계획이다.

학사제도협의체가 총학생회 차원에서 신설돼야 하는 이유는.
임: 현재 세부성적 조회 기간 변경이나 교양 핵심 영역 개편 등의 학사제도의 제∙개정 과정에 학우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 학사제도협의체는 학우와 본부가 함께 학사제도의 제∙개정 과정을 논의할 수 있는 단위다. 총학생회는 학우의 권익을 대변하고 이를 증진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학우가 학사제도 제∙개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학사제도협의체를 신설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05년엔 학생 수 부족으로 여성학 연계 전공 과정이 폐지된 바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은.
임: 여성주의와 여성학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다면 학우들과 함께 여성주의에 관해 토론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본부 측에도 많은 학우가 연계 전공으로 여성학을 선택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 과정 및 과목 개편을 요구할 예정이다.

'청파제준비위원회'와 기존 총학생회 차원에서 모집하던 '청파제 축제운영위원회'의 차이점은.
한: 기존엔 청파제를 기획하는 ‘청파제 기획단’과 청파제 당일 실무를 진행하는 ‘청파제 축제운영위원회’를 모집해 축제를 진행했다. ‘청파제준비위원회’는 기획과 실무 운영진을 분리하지 않은 형태다. 기획과 실무 운영진을 분리하지 않는 것이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

4대 핵심 공약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공약은.
임: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공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오는 2020년에 진행될 예정인 제20대 총장선출에 학우들의 목소리가 반영되기 위해선 학생참여 총장직선제 쟁취가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 마찬가지다.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는 대학의 민주주의 실현과 동시에 대표자 선출 과정에서의 투명성을 보여준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임: 지난 2016년과 2017년엔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무산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바 있다. 다시 학생 자치의 바람이 불어오고 있는 지금, 민주적이고 평등한 숙명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과 함께하고 싶다.
한: 학생 자치의 첫걸음은 투표권의 행사다. 제52대 총학생회장단 선거와 ‘모두’의 공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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