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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준)' 최초 출범

기사승인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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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수) 본교 최초의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준)(이하 학소위)’가 출범했다. 지난 5월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학생회칙 중 학소위 항목이 신설된 후 6개월 만의 일이다. 학소위는 본교 총학생회 산하의 학생자치기구로, 향후 학내 구성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학소위의 설립 목적은 차별 없는 학생 사회 조성이다. 학소위 위원 김채현(법 19) 학우는 “학내 인권 침해 사례는 다양하지만, 이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인식하더라도 해결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며 “학내 인권 침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생 사회의 인권 의식을 높이고 합의를 끌어내는 것이 학소위의 존재 의의다”고 말했다.
학소위는 본교에서 독립적인 단체이기 때문에 학내 권력형 인권 침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것이 김 학우의 설명이다. 김 학우는 “인권 센터와의 견제 및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문제 해결과 더불어 개인적인 사건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게 인권 친화적인 문화를 만드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학소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교 학우 및 단체는 학소위에 인권과 관련한 문의 및 고민 상담을 요청할 수 있다. 김 학우는 “인권과 관련된 문제라면 학소위 공식 이메일(smwuhr@gmail.com)을 통해 얼마든지 문의할 수 있으며, 문의의 내용에 따라 대응 매뉴얼이 준비돼 있다”며 “개인적인 인권 침해와 관련된 문제나 고민은 물론 학생회, 동아리 등 단체 차원의 문제에 관해서도 도움을 드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소위의 출범에 학내 인권 관련 동아리에선 기대감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본교 장애학생동아리 ‘이루다안’ 소속 학우는 “이루다안에서 대학에 사생활 보호나 이동권 보장을 지속해서 건의하고 있지만, 실제로 개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며 “지난 인권주간에서 ‘배리어프리(Barrier Free) 하지 않은 곳’으로 선정된 장소는 모두 과거 이루다안에서 대학에 한 번쯤은 본교에 개선을 건의했던 장소였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학소위에서 그동안 가려져 있던 소수자 인권 침해를 알리고 해결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익명을 요구한 본교 성 소수자 인권 모임 ‘무럭무럭’ 소속 학우는 “아직 본교엔 성 소수자에 혐오적인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지만, 동아리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는 많지 않다”며 “이러한 점에서 학소위가 교내 분위기를 자정하고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학생자치기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소위 회칙에서 소수자에 대한 항목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존재했다. 익명을 요구한 본교 중앙여성학동아리 ‘SFA(Sookmyung Feminist Association)’ 소속 학우는 “학소위 출범으로 학내 소수자 인권이 조금 더 촘촘히 보호될 수 있을 것 같으나 우려되는 점도 있다”며 “학소위 회칙의 성 정체성이라는 단어는 성 지향성과 다른 의미로, 성을 선택할 수 있음을 전제한다”며 관련 회칙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금) 학소위에선 본교 총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 독립학부 선거운동본부에 공개 질의서를 발송하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공개 질의서는 인권에 대한 인식이나 소수자 인권을 위한 정책을 묻는 14개 질문으로 구성됐다. 김 학우는 “여성, 장애인, 식이 소수자, 성 소수자와 그 밖의 이름을 부여받지 못한 존재 모두가 투표권을 행사하는 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아 기자 smpsia96@sm.ac.kr

<저작권자 © 숙대신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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