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장칼럼]

평범한 일상이 그리운 요즘이다. 3월은 봄꽃이 활짝 피어나고 새내기들이 부푼 마음을 가지며 학교에 입학할 때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상을 보내게 될 때이지만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전과 다른 일상에 대학생들은 불편함을 마주하고 있다. 현장 강의를 온라인으로 수강하는 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거주할 예정이었던 자취방의 월세 문제를 고민하는 일,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일은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생각지도 못했을 일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숙대신보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코로나19로 인해 본지 기자들도 현재 대면 인터뷰를 자제하며 본래 편집실에 기자들이 모여 발행했던 지면도 잠시 멈추고 있다. 필자에게 있어 지면 발행을 할 수 없는 상황은 아쉽지만, 한편으로는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현재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견뎌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은 현재의 일상이 향후 몇 달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계속해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고 본교는 지난 19일(목) 추가로 온라인 수업 기간을 2주 연장했다. 이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상 속 불편함을 더 오랫동안 이어가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당장은 누구에게나 불편한 일이다. 그러나 모두가 잠깐의 불편함을 견뎌낸다면 코로나19의 위기도 함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확진자가 급증했던 2월 말이 지나고 달력은 어느덧 4월을 향해 간다. 과거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우린 지금의 일상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다시 평범한 일상을 맞이하게 되는 날이 왔으면 한다.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지금, 모두가 걱정 없이 일상을 보낼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