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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

기사승인 202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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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재수첩]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무지의 상태에서 앎이란 언제나 새로움이다. 필자는 모든 배움을 좋아하고 즐긴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겪어 보지 않은 환경과 경험에 적응하기는 두려워한다. 필자가 숙대신보를 지원하게 된 것은 배움을 향한 당연한 이끌림이었다. 동시에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목으로 들어서기로 한 결심이었다.

필자는 언론인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다. 신문을 읽고 뉴스를 시청하기는 해도 언론인을 직업으로 삼는다는 생각을 가져본 적은 없었다. 글을 쓰는 게 좋다는 이유로 학내 유일의 국문 학보사에 지원했으나 필자가 지금껏 써온 문학적인 글과 신문 기사는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달랐다. 기사의 주제를 해치지 않는 리드와 문장을 쓰는 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특히 가장 고치기 힘들었던 건 사견을 덧붙이는 습관이었다. 따라서 수습기자로서 쓴 학내보도면 기사들의 초고는 모두 엉망진창이었다. 특히 첫 발간 때는 사수를 맡으신 선배와 전화를 하면서 마지막까지 기사를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

지난 학기 숙대신보와 겨우 두 번의 발간을 함께했지만, 필자에겐 ‘무려’ 두 번의 발간이었다. 애써 쓴 기사가 발간됐을 때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익숙하지 않을 것 같던 기자라는 호칭도 정기자가 되자 어느새 버릇처럼 쓰게 됐다. 이번 학기 처음 부서면 기사를 맡게 됐고, 수많은 단체와 인터뷰했다. 숙대신보의 기자가 아니었다면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것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이를 학우들에게 전한다는 뿌듯함은 다음 발간을 위한 큰 힘이 됐다.

수습기자에서 현재의 정기자가 되기까지 마주해 온 것들은 모두 낯설었다. 숙대신보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 새로운 업무, 새로운 역할들은 필자에게 많은 가르침을 줬다. 앞으로 수료를 마치기 전까지 이보다 더 다양한 일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쉽지는 않을 테다. 그래서 더 가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새롭게’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즐겁지 아니한가. 무지의 상태에서 앎이란 언제나 새로운 ‘성장’이다. 필자는 앞으로도 숙대신보에서의 배움을 즐길 것이다.

한보름 기자 smphbr99@sm.ac.kr

<저작권자 © 숙대신보 모바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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